윔블던 챔피언십
다른 메이저 대회는 ‘오픈’ 이라고 불리지만 영국에서 열리는 대회는 영국오픈 이라고 하지 않고 공식 대회명칭을 ‘더 챔피언십’이라고 쓰고 윔블던 이라고 부른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테니스 토너먼트라는 최고의 권위와 전통을 가진 대회로 꼽히고 있다. 윔블던은 그랜드 슬램의 아버지 즉, 원조를 자칭하며 다른 그랜드 슬램과는 달리 이름을 쓰면서 나름의 규칙을 적용하고 있다.
전체 경기장에서 메인 코트는 다른 코트들의 중앙에 위치하게 배치되어 있으며, 메인 코트를 ‘센터코트’ 라 이름 붙이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윔블던 챔피언십은 잔디 코트에서 열리는 유일한 그랜드 슬램 이벤트로 자부심이 상당하기에 그만큼 잔디 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있다. 100% 다년생 라이 글라스가 뿌려지고 일년 내내 정성 들여 관리하며, 챔피언십 기간 동안 최고 높이 8mm에 맞추도록 준비하고 관리한다.
잔디 코트의 특성상 서브가 강한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는 대회로 유명하기도 하다. 이는 잔디와 공의 마찰로 이내 공의 속도가 빨라지는 영향도 있지만 이보다는 경기가 지속될수록 잔디가 패고 닳아 없어지면서 볼의 바운드가 불규칙적으로 발생 함으로써 서비스 리텅에 어려움을 많이 겪는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윔블던에서는 남자 단식 우승자에게는 은으로 도금이 된 우승컵을 수여하는데 이 우승컵은 1887년 부터 사용하였으며 ‘All England Lawn Tennis Club Single Handed Championship of the World’ 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윔블던 테니스 대회는 1라운드 경기만 뛰어도 한화로 6000만원이 넘는 고액의 상금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지만 그만큼 상금을 받는 대회이니 만큼 까다로운 규정으로 더욱 잘 알려져 있다.
2018년도 대회 1라운드에서 당시 세계랭킹 96위 였던 버나드 토믹(호주) 은 총 경기 시간 58분을 성의 없이 대출 경기를 했다는 대회 본부의 판정으로 한 경기에서 받을 수 있는 6600만원 벌금을 내도록 조치했다.
이외에도 토믹은 아픈 척을 하며 경기를 지연한 것으로도 벌금을 낸 경험이 있는 벌금 단골이기도 하다
또한 발리 플레이를 하러 나온 상대 선수를 정면으로 겨냥헤 몸을 맞추고 경기내애 심판에게 불만을 표시하고 언성을 높인 코트의 악동 키리오스는 1,000만원 벌금 판정을 받기도 했다.
경기 도중 윔블던 대회에 대한 비하 발언을 하거나 라켓을 집어 던지는 행위에 대해서도 엄중하게 벌금을 내도록 조치하고 있다.
윔블던 챔피언십의 대회 규정 중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이 바로 선수 복장 규정이다.
이 선수 복장 규정은 매우 엄격하고 독특한데 선수는 모든 코트의 경기와 연습 세션 동안 윔블던 복장 규정을 엄격하게 따라야만 한다. 일단 선수는 ‘All White’ 드레스 코드를 지켜야만 한다.
힌색 유니폼을 입는 것은 기본이고 대회조직위원회는 2014년부터 선수들의속옷조차 흰색으로 통일 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평소 컬러플한 복장을 선호하는 세레나 윌리암스 선수도 윔블던 대회에서 만큼은 까다로운 복장 규정을 피해 갈 수는 없어 흰색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
2021년 윔블던 예선전에서는 네덜란드의 인디 데브룸 선수가 심판으로부터 모자의 안쪽이 매우 하얗지 않다는 지적을 받기도 해 논란이 있었다.
선수들 뿐만 아니라 윔블던 일부 관객들도 드레스코드로부터 100%자유로울수 없다. 특히 윔블던의 로얄 박스에 앉는 관객들의 경우 남성은 정장차림이어야 하며 넥타이를 꼭 매야 한다 .
로얄 박스 여성 관람객의 경우 정장을 입되 모자를 써서는 안된다. 이는 뒤에 앉은 관객의시야를 가릴 수 있는 상황 때문이다.
이 로얄 박스의 경우는 입장권을 사서 입장할 수 있는 좌석이 아니며 영국이나 외국의 왕실 관계자, 정부 대표, 테니스 관련인물 등 저명한 인사들만 들어갈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